결혼한지 1년째 아기가 생기지 않았어요.
친정엄마가 결혼 10년만에 저를 힘들게 낳아서
아기 기다리는 마음 너무나도 잘 알아서 딸은 그 마음 겪지말았으면
하는 마음에 난임병원에 가보자고 말씀하셨어요
제 나이 29살. 솔직히 아직 어린데 뭐 병원까지.. 라고 생각했는데
검사라도 받아보자는 엄마손에 이끌려 세화병원을 찾았어요.
3월. 생리 이틀째 방문에 총 3번 내원해서 난임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시험관 말고는 방법이 없는 나팔관 양쪽막힘 이었어요.
게다가 난소나이는 충격적이게도 10살이나 높게 나왔구요.
원장님께서 더 늦기전에 잘왔다. 바로 시작하자 하셨고
4월부터 바로 시험관 시작했어요
5개채취에 5개수정 2개이식
결과는 1차에 성공했어요
아직 원인없는 부정출혈 때문에 마음은 불안하지만
3일 뒤 8주 접어드는 날에 졸업 앞두고 있어요
시술 진행 하는동안 마음이 참 힘들었는데
늘 친절히 위로해주시고, 상담해주시는 언니같은 5과 이은혜선생님,
친정아버지같은 푸근한 인상으로 반겨주시는 이정형원장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내년에 출산 잘하고 내후년쯤엔 둘째 가지러 또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