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가 건강의 악조건에서도 정말 엄마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긴 시간동안 했던 것 같습니다.

인공수정, 시험관을 하면서 발생했던 건강악화로 많은 좌절을 하고 괴로워하는 와중에도

항상 밝은 웃음으로 대해주시는 세화병원 모든 관계자분들과 2과 원장선생님 덕분에 희망도 생기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던 것이 정말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이 아니였나 싶어요.

하도 겁이 많아 인공수정 2회 실패 끝에 용기가 나지않아 몇달 건너뛰고 쉬고 회피하면서 선생님에게 혼나기도 하고..

조언도 들어가면서 시작했던 자궁내막종 흡입술.. 이후 바로 시험관을 시작하면서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었지만,

저에게 쌍둥이라는 더 큰 선물을 안겨주셨습니다.

배아이식 이후와 3일배양 결과를 항상 친절하게 전화로 상담도 해주시고, 간호사분들께서도 항상 가족일인마냥

걱정도 해주시면서 장거리 병원을 친정가듯 편안하게 다녔던것 같아요.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지금 말고 또 있을까요?

넘치는 행복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반신반의하며 처음으로 내원했던 날이 생각이 나네요.

이제 10주를 지나고 있는 초보엄마이지만 건강하게 뱃속에서 잘 키우며 늘 감사함을 잊지 않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