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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세화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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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의 끝은 임신

닉네임 : 희*니 | 작성자명 : *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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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결혼도 늦었지만 아이를 갖지 않으려고 피임까지 했던 일명 딩크족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어느순간부터 싹트기 시작했고 무작정 찾아간 집앞 산부인과에서 나팔관 폐쇄 판정을 받게되었습니다. 내 인생에 느껴보지 못했던 절망감이었습니다. 내가 난임이라니! 

그렇지만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불임이란 단어는 없어졌고 그저 난임만 있을 뿐이라는 이야기를 여러가지 책을 찾아 공부하게 되었고 시험관 시술을 통해서라도 아이를 가져보자는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출산의 결심이 늦은만큼 하루라도 빨리, 제 난자가 하루라도 젊고 건강할때 아기를 가져야 아기에게도 조금이나마 더 건강함을 물려줄수 있겠단 생각에 이왕이면 집 근처보다 배양기술, 시술성공 사례가 높은 난임전문병원으로 병원을 옮겨야겠다는 결심을 하게되었고 그렇게 찾게된 세화병원이었습니다.


병원에서 뵙게된 8과 조무성 선생님께서는 환자에게 직접 전화까지 주실 만큼 저의 임신 성공을 위해 최선의 방법만을 고민하고 애써주시는 분이셨고 확신있고 단호한 태도는 제가 인터넷 카페 등 여기저기 떠도는 시험관 경험담들에 휩쓸리지 않도록 선생님만 믿고 따라갈수 있도록 이끌어주셨습니다.


1차 이식에 실패했을때 크게 아쉬워하시며 진료실에서 저희 부부에게 아낌없는 위로를 해주셨고 환자 앞에서 의사로써 마주하게되는 여러가지 경험들을 공유해주시고 허심탄회하게 여러가지 방법을 고민하시는 진솔한 모습에 오히려 마음의 위로를 받고 다시 도전을 하겠다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렇게 2차 이식만에 저희부부는 그토록 기다리던 소중한 생명의 씨앗을 품게되었습니다.


조무성선생님의 단호함이 아니었다면 저의 조급한 성격과 호르몬으로 인해 널뛰는 감정기복을 제대로 케어하기 힘들었을것 같아요. 누구보다 정확한 의학적 전문지식은 기본인데다가 무수한 성공 경험, 거기에다가 정서적인 신뢰까지 한스푼 얹어주시며 끝까지 이끌어주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초음파로 임신 성공을 확인하고도 아기 크기를 걱정하는 저의 모습에 선생님께서

"지금 아기 크기 몇센치 이런거에 연연할게 아니라 우리는 40주를 가야한다"

라고 하셨던 말씀이 지금까지도 제 멘탈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지나친 걱정, 지나친 노력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잠 잘 자고, 잘 먹는것이 정답이라는것 앞으로도 명심하겠습니다.


늘 밝은 표정으로 따뜻하게 이름 불러주시던 이은혜 간호사샘께도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께 들었던 말씀도 한번더 되짚어주실때 생소한 단어들과 절차들이 다시한번 정리되었고 또한 조그마한 이벤트로 걱정하고 있을때 별일 아니라는 경험적 위로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생명이 이곳을 통해 잉태될지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이 글을 쓰게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두분 선생님의 건강과 안위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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