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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세화병원

Congratulation

고마워요 세화병원

나의 난임일기에 마침표를 찍게 해주신 6과 유지희 원장님과 김화진, 안지원 간호사님 감사합니다.

닉네임 : 김*민 | 작성자명 : 김*민 |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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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봄부터 시작된 세화병원과의 인연으로 이제는 둥이들의 엄마가 되어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배란 유도를 통한 자연 임신 시도 끝에 결국 시험관 시술을 시작하게 되었고, 처음부터 6과에서 시작된 여정은 아니었지만 세화병원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임신이 되지 않는 원인을 찾아 한 걸음씩 나아가면서 결국
6과에서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4번의 시험관 시술에도 임신이 되지 않고 화유를 경험하면서 조급해하는 상황에서 고민 끝에 ‘분위기라도 바꿔보자’라는 생각과 인터넷에서 본 후기들을 보면서 6과로 전과하기로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임신을 시도하기에 많은 나이, 반복된 실패로 흔들리는 멘탈, 유독 병원 진료를 무서워하는 소심한 성격 때문에 힘들었지만 유지희 선생님의 부드럽지만 단단한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마음을 다잡고 믿고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5일 배양 냉동배아가 많이 나오는 긍정적인 상황에서도 늘 PGT 결과가 좋지 않아서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유지희 선생님의 단호한 조언에 계속 시험관 시술을 이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착상되는
확률이 올라가는 것이 보였고 결국 6번째 이식에서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임신 8주에 계류유산이 되었고 심장이 뛰지 않는 아이를 보고 수술 날짜를 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진료실을 나와서
참았던 눈물이 터졌었는데 그때 눈물을 닦아주시며 위로해주신 간호사 선생님들께 너무 고마웠습니다. 친정 부모님 앞에서는 걱정하실까봐 울지도 못했는데 그때 간호사 선생님들이 많이 위로해주셔서 울지 않고 잘
참았나 봅니다.

그리고 마침내 8번째 이식에서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처음으로 PGT 결과가 좋아서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초음파로 아기집을 확인하러 간 날 유지희 선생님께서 ‘난황이 두 개 있네요’라는 말씀을 하셨고 저는 너무
놀랐습니다. 나에게 일란성 쌍둥이가 찾아오다니... 이 때도 유지희 선생님은 차분하게 ‘쌍둥이’라는 단어를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며 지켜보자고 하셨고, 저도 긴장되는 마음을 누르며 기다렸습니다. 일주일이 지나고
다행히 아이들은 나란히 잘 자라 주었고 심장 소리가 힘차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선생님께서 다음 주에 마지막으로 만나고 졸업하자고 하셨습니다. 내가 졸업이라니...

병원을 무서워하는 나이 많은 ‘불안이’를 엄마로 만들어 준 유지희 선생님께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혈액검사 결과와 초음파 검사 결과를 보며 자기 일처럼 웃어주시고 위로해주신 김화진, 안지원 간호사
선생님 두 분께도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 마지막으로 수술실에서 늘 긴장하고 있는 저를 따뜻하게 살펴주신 수술실 간호사 선생님들께도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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